6월 2일 화요일 예비선거 투표일을 앞두고 한인타운 거리를 하루 종일 걸어보았다.
식당에 들어가 한 끼를 해결하면서도, 예전보다 훨씬 비싸진 음식 값에 잠시 사 먹을까 말까 망설이게 되는 요즘이다.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현실이 피부로 와 닿는다.
거리를 걷다 보면 또 다른 고민이 따라온다. 곳곳에서 마주치는 마약 중독자들, 늘어난 홈리스 텐트들,
그리고 바람을 타고 스치는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불쾌한 냄새까지.
대낮에도 가방을 단단히 움켜쥐고, 혹시 누가 뒤따라오는 것은 아닌지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게 된다.
익숙해야 할 동네가 낯설고, 편안해야 할 일상이 긴장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물론 여러 한인 단체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봉사와 지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러한 목소리가 과연 주류 사회와 정책 결정 과정에 충분히 전달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그래서 이번 선거를 앞두고 느끼는 마음은 더 간절하다.
우리의 삶의 터전인 코리아타운이 조금 더 깨끗해지고, 누구나 마음 놓고 걸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침체된 경기가 회복되어, 이곳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소상공인들의 얼굴에 다시 활기가 돌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가 하루가 멀다하고 지니다니는 이 거리,
이 동네가 그래도 ‘살기 좋은 곳’이라는 말이 나오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조용히 한 표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라디오서울 열혈 청취자 M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