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030세대 투표해달라” 호소
“2030 투표율, 서울 40% 넘으면 해볼 만”
6·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 관심은 2030세대 ‘분노 투표’가 현실화할지에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대체로 2030세대 투표율이 50%대를 넘으면 보수 야당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 상대적으로 진보 지지층이 두터운 4050세대가 투표에 적극적인 반면, 보수 지지 성향이 다소 우세한 2030세대는 투표에 소극적인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4050세대는 전체 유권자의 36.2%로 비중이 가장 크지만 고정 지지층 성격이 강한 반면, 2030세대는 27.5%로 상대적이 적지만 무당층 비율이 높아 오히려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야당이 연일 2030세대 투표 참여를 읍소하는 이유다.
송언석 “2030, 한 표 행사해달라”
국민의힘은 2일 ‘2030 청년 투표 참여 호소문’을 내는 등 연일 2030세대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호소문에서 “국민의힘은 청년과 미래세대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민하는 정책적 방향성만큼은 확고하게 지켜왔다”며 “빨간 당도, 파란 당도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지만 여러분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2030세대 분노 투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삼성전자 노조 고액성과급 논란을 정조준하는 것도 이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투표 의향이 낮은 2030세대 투표율을 50%대 중반으로 끌어올릴 수만 있다면 지선에서 선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만약 2030세대 분노 투표가 나타나 투표율이 55%대를 넘기면, 전체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서울시장의 경우엔 40%대를 넘기면 야당이 유리한 국면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구내식당에서 학생들과 식사하며 대화하고 있다. 정 후보는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청년이 원하는 서울 등에 대해 대화했다. 뉴시스
정치권, 50%대 넘길지 주목, “서울, 40%대 넘기면 해볼 만”
다만 역대 주요 선거에서 2030세대 투표율이 종잡기 어려운 만큼 요동쳤던 만큼, 국민의힘의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그래픽=강준구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전반(20~24세) 투표율은 52.9%(2018년 지선)→60.9%(2020년 총선)→71.6%(2022년 대선)→37.0%(2022년 지선)→53.4%(2024년 총선)→75.1%(2025년 대선)를 기록할 정도로 급등락을 반복했다.
주식시장 호황 등으로 2030세대가 현 정권을 ‘비토’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대표는 “최근엔 코스피 상승 등으로 청년들이 무조건 현 정권에 반감을 갖는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2030세대 중 어떤 지지층이 더 많이 투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30세대 투표율 상승이 무조건 야당에 호재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