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시장 선거가 단순한 후보 경쟁을 넘어, 시민들의 생활 불만이 터져 나오는 정치 심판대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인타운 웨스턴과 윌셔 일대처럼 LA의 대표적인 상권에서도 대낮에 마약중독자들이 거리에 쓰러져 있고, 보도에는 오물과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과 업주들은 “이념보다 먼저 안전한 거리, 깨끗한 보도, 장사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캐런 배스 시장이 결선에 진출할 경우, 진보 진영이 다시 결집할 가능성은 큽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서민들의 질문은 다릅니다.
“누가 좌파냐 우파냐”가 아니라 “누가 우리 동네를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배스 시장은 현직으로서 LA의 홈리스, 마약, 거리질서 문제에 대한 책임론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니티야 라만 후보 역시 주거권과 사회정책을 강조하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도시행정, 치안, 거리 청결 문제에서는 충분한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만은 정치인들이 시민을 위해 일하기보다, 자신의 정치적 목표와 이념을 완성하기 위해 정치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창한 구호와 정치적 명분보다 서민들이 원하는 것은 훨씬 현실적입니다.
가게 앞에서 마약을 못 하게 하고, 버스정류장을 안전하게 만들고, 보도를 청소하고, 노인과 아이들이 불안 없이 걸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번 LA 시장 선거는 그래서 이념의 승부라기보다 생활 현장의 분노가 표로 나타나는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한인타운을 비롯한 LA 곳곳의 서민들은 정치인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정치는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시민의 삶을 고치는 일입니까, 아니면 정치인의 목표를 완성하는 수단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