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긴장 최고조…미·이란 협상도 사실상 교착 상태
미국과 이란이 또다시 무력 충돌을 주고받으며 중동 정세가 한층 더 위험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이란은 현지시간 6일 새벽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향해 탄도미사일 7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6발은 요격됐으며, 나머지 1발도 목표물을 빗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웨이트 정부는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이 일부 지역에 떨어져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향하던 이란의 자폭 드론 4대를 격추했습니다.
미국은 즉각 보복에 나서 이란 남부 고루크(Goruk)와 케슘섬(Qeshm Island)에 위치한 해안 감시 레이더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걸프 국가들 “이란의 무책임한 도발” 강력 규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등 6개국으로 구성된 Gulf Cooperation Council(GCC)는 긴급 성명을 통해 이란의 공격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자심 모하메드 알부다이위 GCC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이란의 배신적이고 테러적인 행위는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위험한 도발이며 지역 안정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GCC 회원국들은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주권과 안보를 지지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이란 평화협상 사실상 중단
한편 이란 최고지도자 측 고문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협상은 현재 교착 상태(deadlock)에 빠져 있다”
며“이제 공은 트럼프 대통령 쪽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동결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자산을 해제해야 협상 진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도 변수
전쟁 종식을 위한 또 다른 걸림돌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조직 Hezbollah와 이스라엘 간 충돌입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는 최근 휴전 연장에 합의했지만, 헤즈볼라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후 남부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의 추가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은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충돌이 중단되지 않는 한 미국과의 평화협상도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분석
이번 미사일 공격은 전쟁이 단순히 미국과 이란의 대결을 넘어 걸프 지역 전체의 안보 문제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Strait of Hormuz 인근에서 군사 충돌이 계속될 경우 국제 유가와 글로벌 공급망에도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 모두 직접적인 전면전은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반복되면서 작은 오판 하나가 중동 전체를 대규모 분쟁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