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형 인공지능(AI) 챗GPT로 AI 붐의 선구자로 꼽히는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챗봇보다 AI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에 힘을 싣기로 했다.
7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를 출시 이후 최대 규모로 개편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챗GPT를 코딩 도구와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슈퍼앱’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코덱스는 챗봇보다 더 큰 컴퓨팅 자원을 배분받게 됐다. 경쟁자이자 AI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운영사 앤스로픽의 가파른 추격에 시장 선도자였던 오픈AI가 대대적으로 운영 방향을 전환하는 셈이다. 수익성 높은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매출 증대의 비결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개인 소비자 대부분은 챗봇을 무료로 사용한다. 오픈AI는 출시 이후 약 10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이들의 수요를 수익으로 전환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로 남았다. 한 오픈 AI 고위 직원은 “챗봇은 죽었다”고 FT에 단언했다. 반면 코덱스 사용자 대부분은 유료 서비스를 이용한다. 오픈AI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 200만 개가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오픈AI는 연말까지 이 비중이 50%로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편은 수 주 내로 챗GPT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이 변경되면서 시작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또 챗GPT의 인터페이스는 캔바, 부킹닷컴 등 파트너가 만든 앱과 코딩 도구, 이미지 생성으로 사용자를 유도하도록 바뀔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모델이 사용자 의도를 자동 파악할 것으로 보고 해당 기능을 없앨 계획이다.
코덱스를 이끌다 현재 오픈AI 핵심 제품·플랫폼을 총괄하는 티보 소티오는 “개인 비서가 일상과 업무 전반에서 당신을 도울 것”이라면서 “모바일·데스크톱·웹으로 연결할 수 있고, 차 안에서도 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가을 IPO를 예정하고 있는 오픈AI와 앤스로픽의 전략이 비슷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레오니스캐피털 파트너이자 전 오픈AI 연구원인 제니 샤오는 “약 1년 전 오픈AI 전략은 ‘과감한 도전’이었고 앤스로픽은 ‘먼저 돈 벌기’였다”며 “이제 두 회사가 수렴하고 있다. 둘 다 IPO를 노리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꿈보다 돈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장 격화 속에서 오픈AI 내부도 격변을 겪었다. 챗GPT·코덱스 등 각 제품팀은 소티오가 이끄는 단일 리더십 그룹으로 통합됐다. 최고제품책임자를 지낸 케빈 와일 등 고위 임원 여러 명은 회사를 떠났다. 출시 1년도 안 된 동영상 생성 제품 ‘소라(Sora)’는 종료됐으며, 챗GPT 내 구매 기능은 보류됐다.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