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이란 축구대표팀이 7일 새벽 멕시코 티후아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이란 국기를 든 팬들이 모여 대표팀 버스를 환영했으며, 선수단은 경찰과 군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로 이동했다.
이번 이란 대표팀의 입국은 단순한 스포츠 뉴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열리는 첫 월드컵으로, 정치적 논란이 대회 전부터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이란 대표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을 베이스캠프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비자 문제와 안전 우려로 계획을 변경해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를 훈련 거점으로 선택했다. FIFA도 이 같은 변경을 승인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선수들과 필수 지원 인력에 대해서만 비자를 발급했으며, 일부 축구협회 관계자와 행정 인력은 아직 입국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은 FIFA 규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New Zealand, Belgium, Egypt과 맞붙을 예정이다. 첫 두 경기는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마지막 경기는 시애틀에서 열린다.
정치적 긴장과 비자 논란 속에서도 이란 대표팀은 월드컵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축구를 국민 스포츠로 여기는 이란에서 대표팀은 단순한 스포츠 팀이 아니라 국가적 상징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이번 월드컵은 경기 결과뿐 아니라 외교와 국제정치의 무대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이란과 미국이 각각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경우 토너먼트에서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