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는 두 차례 환영식 열어 ‘환대’
금수산 아닌 김일성광장 환영식 가능성
8일(한국시간) 시작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은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순방이자 7년 만의 방북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에 따라 북한도 시 주석을 향한 극진한 환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부터 9일까지 이어질 시 주석의 방북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외교가에서는 2019년 첫 방북을 뛰어넘는 북한 최고 수준의 예우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직접 나가 시 주석 일행을 맞이했고, 국가 연주와 예포 발사로 1차 환영식을 거행했다. 이어 본격적인 환영식이 열리는 금수산태양궁전 광장까지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함께 이동하면서 오픈카 카퍼레이드도 열어 약 25만 명에 달하는 평양 시민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은 북한 최고의 성지로 통한다.
다만 이번에는 김일성광장에서 시 주석의 공식 환영식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최근 북한 위성사진에서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 환영식 때와 유사한 구조물을 김일성광장에 설치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 환영식은 김일성광장에서 열렸고 당시 금수산태양궁전은 아예 찾지 않았다. 이는 선대의 후광에서 벗어난 김정은 1인 체제를 강조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2019년 6월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시진핑(맨 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환영행사에서 김정은(왼쪽 두 번째)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맨 왼쪽) 여사,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보인다. 중국중앙TV(CCTV) 연합뉴스
또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공항이나 환영식에서 시 주석과 조우하며 ‘4대 세습’을 강조하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주애는 지난해 김 위원장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참석 출장에 동행했으나 시 주석과는 직접 마주하지 않았다.
정상회담은 환영식 이후 금수산 영빈관 회담장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시 주석의 첫 방북을 앞두고 금수산 영빈관에 귀빈용 숙소를 새로 지었던 북한은 최근에도 대규모 증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위원장이 주최하는 연회뿐 아니라 대규모 체육·예술 공연인 대집단체조 관람, 북중 친선의 상징인 우의탑 방문 등 체제 선전과 양국 관계 복원을 과시하는 차원의 일정도 예상된다.
한편 노동신문은 시 주석의 방문을 하루 앞둔 7일 ‘사회주의를 위한 길에서 끊임없이 공고발전하는 조중친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6면에 게재했다. 기사에서는 북중이 일본과 미국에 맞서 협력한 역사를 나열하면서 “역사의 흐름 속에서도 우의의 전통은 굳건히 이어지고 있으며, 전통이 훌륭하기에 두 나라가 펼쳐가는 미래는 더욱 휘황찬란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