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팰리세이즈 산불로 주택을 잃은 수천 명의 피해 주민들이 LA시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캐런 배스 LA 시장의 친오빠도 원고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캐런 배스 시장의 오빠인 케네스 D. 배스(Kenneth D. Bass)는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소송에 원고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은 LA시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주정부, LA수도전력국(LADWP), 그리고 여러 공공기관과 단체들을 상대로 제기됐습니다.
산불 피해 주민들은 공공기관들의 대응 실패와 관리 소홀 등이 피해를 키웠다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주민들은 시장의 가족 역시 같은 피해를 입고 동일한 법적 절차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소송 내용에 따르면 케네스 배스는 말리부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팰리세이즈 산불로 인해 주택이 완전히 전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 촬영 영상에서도 해당 주택이 전소된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소송 서류는 케네스 배스의 피해 상태를 “전소(Total Burn Down)”로 분류했으며, 산불로 인한 연기 흡입(Smoke Inhalation)과 정신적 고통(Emotional Distress)도 겪었다고 명시했습니다.
말리부 주민이자 산불 피해 복구 지원 업체를 운영하는 에이브 로이는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이례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는 큰 피해를 입은 또 다른 주민일 뿐”이라며 “법적 권리를 행사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캐런 배스 시장은 이번 사안과 관련한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시장실 대변인 페이지 스털링은 성명을 통해 “시장 본인은 이미 2025년 1월부터 오빠의 산불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며 “이번 소송에는 수천 명의 피해 주민들이 원고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네스 배스 측을 대리하는 프랜츠 로 그룹(Frantz Law Group)은 성명을 통해 “가족 관계는 이번 사건의 본질과 무관하다”며 “공인이 아닌 일반 시민으로서 다른 피해자들과 마찬가지로 법적 권리를 행사하고 있을 뿐이며, 사생활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팰리세이즈 산불과 관련한 집단소송은 수천 명의 주택 소유주와 피해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LA시와 관계 기관들의 책임 여부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ABC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