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유권자들 실망감 확산… “선거제도 신뢰 회복이 과제”
로스앤젤레스 시장 선거와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 이후 일부 중도층과 보수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선거 결과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개표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선거 당일 결과와 최종 결과 사이에 큰 변화가 나타나자 일부 유권자들은 선거제도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한인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결국 결과는 정해져 있다”, “투표하나 마나 같다”, “앞으로는 투표하러 가지 않겠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LA 시장 선거에서는 개표가 진행되면서 순위가 뒤바뀌는 현상이 나타나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이어졌다.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우편투표와 관련된 여러 사건들이다.
최근 새크라멘토 지역의 한 노숙자 야영지에서 약 100장의 미기표 우편투표용지가 발견돼 수사가 진행된 바 있다.
다만 선거당국은 해당 투표용지들이 모두 기표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즉시 무효 처리 후 새 투표용지를 재발급했다고 밝혔다.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일부 온라인에서는 “홈리스 쉘터 주소에 수천 장의 투표용지가 배달됐다”는 주장이 확산됐지만, 팩트체크 결과 상당수 사례는 노숙인들이 합법적으로 쉘터 주소를 이용해 유권자 등록을 한 경우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 법은 일정 조건을 충족한 노숙인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캘리포니아의 장기간 개표 과정과 우편투표 제도를 문제 삼으며 선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2026년 선거 결과를 뒤집을 만한 조직적 부정선거 증거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선거 전문가들과 주정부는 개표 지연이 우편투표 검증 절차와 서명 확인, 이른바 ‘발롯 큐어(ballot cure)’ 과정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에서는 우편투표 서명이 일치하지 않거나 누락될 경우 유권자에게 수정 기회를 제공하는 절차가 있으며, 현재도 수만 건의 투표용지가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우편투표 확대 정책이 선거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북부 캘리포니아의 샤스타 카운티에서는 주민투표를 통해 우편투표를 사실상 폐지하고 당일 현장투표 중심으로 전환하는 안건이 통과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선거 결과에 대한 승복과 선거 과정에 대한 신뢰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정치적 입장과 관계없이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인사회 반응
한인사회에서도 이번 선거를 계기로 우편투표 제도와 개표 지연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투표 참여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적극적인 감시와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유권자 신뢰가 무너지면 민주주의도 흔들릴 수 있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