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훌륭한 합의…최고지도자 승인”
“주말 유럽서 서명식 열릴 수도…밴스가 참석”
“서명 즉시 호르무즈 개방…역봉쇄도 해제”
“이란, 핵무기 보유 안 하기로…개념적 MOU”
다만 MOU 시한 60일 언급 안 해 “별로 안 중요”
‘핵무기 보유 안해’ 선언 후 후속 협상 늘어질 가능성
이란 “큰 부분 마무리…서명식은 추측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휴전 양해각서(MOU) 체결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 단계에 이르렀고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해 MOU 체결 여부는 이란 측의 추가 발표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연 포고문 서명식에서 “우리는 방금 이란과의 전쟁에 관한 훌륭한 합의를 했다”며 “문서 최종조율 단계만 남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며칠 내로 마무리될 것이며 아마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가 합의를 승인했나’라는 질문에 “내 이해로는 그렇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 시점에 대해 “아마도 이번 주말”이라며 “나는 참석하지 못하겠지만 JD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서명 즉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며 “아마 토요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명이 되면 미국도 역봉쇄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며 “그건 협정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중요하게도 우리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하는 합의를 했다”며 이란이 어떤 방식이나 행태로도 핵무기를 구매하거나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OU에 대해서는 “약간 개념적(conceptual)이라면서도 ”매우 강력하고 세부적인 MOU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MOU 체결 후 최종 종전 합의까지의 시한 설정 여부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고 “일이 꽤 발리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만 답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한을 말하고 싶지 않다”며 “기한을 말하면 기자들이 ‘아, 기한을 지키지 못했네’라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당초 양측이 교환 중인 MOU는 60일간 휴전을 하고 그 기간 중 이란의 핵프로그램 폐기 조건과 방식을 논의한다는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하면 MOU에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선언적인 내용이 들어가되 이후 핵프로그램 해체를 논의하지만, 데드라인은 설정하지 않는 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에 “11일 밤에도 이란을 향해 더욱 강한 추가 공격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오후에는 이란과 협상에 큰 진전이 있었다며 공습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와 온도차를 보였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합의안 서명에 대해 아무것도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서명 시간과 장소에 대한 보도도 전부 ‘추측성’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합의안의 큰 부분이 마무리됐지만 미국이 협상 중에 반복적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또 “이란은 레드라인들에서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제시했던 레드라인에는 핵프로그램을 유지하는 것이 담겨 있다”고 짚었다.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