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텍스멕스(Tex-Mex) 레스토랑 체인인 On The Border Mexican Grill & Cantina가 모든 직영 매장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직원들과 고객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12일 영업 종료를 끝으로 전국의 모든 직영 매장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프랜차이즈 형태로 독립 운영되는 일부 매장은 당분간 정상 영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결정은 회사가 진행 중인 연방 파산법 챕터11(Chapter 11) 구조조정 절차의 일환으로 이뤄졌습니다.
텍사스주 위치타폴스 매장 직원들은 갑작스럽게 폐점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일부 직원들은 불과 이틀 전 폐점 소식을 전달받아 생계 대책을 마련할 시간조차 부족했다고 토로했습니다.
한 여성 직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원들로부터 모든 매장이 문을 닫고 금요일이 마지막 근무일이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매일 걸어서 출근하며 생계를 유지해 왔는데 회사가 수많은 직원과 가족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아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온 더 보더는 한때 전국적으로 수백 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최근 수년간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매장 수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회사 웹사이트 기준으로 미국 내 남아 있는 매장은 33개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사업 전반에 대한 철저한 검토 끝에 직영 매장 폐쇄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브랜드의 미래와 다양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직원들이 이 전환기를 최대한 원활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질서 있는 폐점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회사에 따르면 California, Nevada, Florida, South Dakota에 있는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과 South Korea 내 매장들은 이번 폐쇄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폐점 소식에 단골 고객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 고객은 “아내와 함께 자주 찾던 곳인데 가장 좋아하는 식당 중 하나가 사라진다고 하니 믿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고객은 “생일과 기념일마다 이곳에서 축하해 왔다”며 마지막 식사를 하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한 여성 고객은 자신과 남편이 이 식당에서 함께 일하며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며 “우리 가족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담긴 장소”라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고객들은 음식뿐 아니라 직원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구조조정으로 인해 많은 직원들이 생계 불안에 직면하게 됐다고 우려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