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체코전 연속 선방으로 2-1 승리 기여
후반 막판 결정적 슈팅 2차례 막으며 ‘슈퍼세이브’
체코 감독 “어떻게 그리 잘 막았는지 모르겠다” 극찬
부상 딛고 완벽 복귀… “갓 태어난 딸과 눈 마주쳐”
홍명보호의 월드컵 첫 승은 수문장 김승규(36·FC도쿄)의 ‘슈퍼 세이브’ 활약으로 완성됐다. 체코의 파상 공세를 끝까지 막아낸 그는 경기 막판 결정적 장면마다 몸을 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김승규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체코와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 골키퍼로 나서 철벽 방어로 2-1 승리를 지켜냈다. 체코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27)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황인범(30·페예노르트)과 오현규(25·베식타시)의 동점, 역전 골로 2-1로 앞서갔지만, 김승규는 후반 막판까지 이어진 체코의 결정적 득점 기회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2-1로 앞서가던 후반 37분 아담 흘로제크(24)의 문전 왼발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자, 김승규는 반사적으로 몸을 날려 이를 저지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는 미할 사딜레크(27)의 오른발 슈팅까지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감독은 “우리에게도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상대 골키퍼(김승규)가 어떻게 그렇게 잘 막았는지 모르겠다”며 그의 선방을 극찬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오현규(왼쪽)가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아크론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승리를 이끈 뒤 골키퍼 김승규와 포옹하고 있다. 사포판=최주연 기자
2014 브라질 대회부터 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은 김승규에게 이번 월드컵은 조금 더 특별했다. 대회 직전인 이달 초 딸이 태어나면서 아버지가 됐기 때문이다. 김승규는 “오늘 경기장에 오기 전 딸과 영상통화를 했다”면서 “이전까지는 자는 모습만 봤는데 오늘은 눈도 마주쳐줘서 더 힘이 났다”며 웃었다.
2024년에만 두 차례 십자인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던 그는 “1년 전만 해도 내가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를 고민할 정도였다”면서 “부상을 이겨내고 월드컵 무대에서 승리까지 가져오게 돼 지난 힘든 날을 보상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