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장중 공모가 대비 30%까지 치솟아
시총 2조 달러 넘어…美 상위 6위 기업 안착
일론 머스크, 인류 최초 조만장자 등극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2일(현지 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상장 첫날 스페이스X 주가는 공모가보다 19% 오른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미국 기업 중 6위를 기록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나스닥에서 135달러(약 20만5,000원) 대비 19.22% 오른 160.95달러(약 2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0%까지 치솟아 176.52달러(약 26만8,100원)를 기록했다.
스페이스X 거래는 수요가 몰리면서 정규장 개장보다 거래를 늦게 시작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50분께(한국시간 오전 12시 50분) 스페이스X는 공모가 대비 약 11% 오른 150달러(약22만7,8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량은 2012년 페이스북 상장 첫날 기록했던 약 5억8,000만 주에 근접했다. 개인 투자자 주문량도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장 초반 주문이 몰리면서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에서 일시적인 접속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로빈후드 측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트래픽”이었다며 “간헐적 접속 오류가 있었지만, 현재 핵심 시스템은 복구됐다”고 밝혔다.
CNBC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분석한 결과, 스페이스X 거래가 시작되자 로켓·인공지능(AI)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월가에서 최소 25개 등록됐다고 보도했다. 이중 절반 가량은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었다.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겨 미국 내 시가총액 상위 6위권에 안착했다. WSJ는 “테슬라, 브로드컴, 메타 등보다 높은 규모”라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도 인류 최초 ‘조만장자’에 올랐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시초가 기준 7,660억 달러는 넘었고, 테슬라 지분 2,800억 달러와 합하면 순자산은 약 1조460억 달러에 이른다. CNBC는 머스크의 자산이 “세계 2위부터 6위까지 부자 5명의 자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며 “대만, 아일랜드, 스웨덴의 국내총생산(GDP)보다 더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날 머스크는 스페이스X본사 스타베이스에서 열린 상장 기념 연설에서 “엘 세군도에서 시작한 작은 회사가 상장하게 됐다는 사실이 믿기 어렵다”며 “스페이스X가 달, 화성, 궁극적으로는 그 너머까지 여러분을 데려다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