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인정… 메타 AI 전환, 대규모 인력 재편 속 ‘실수’ 고백”

마크 저커버그 [출처=로이터]

메타의 인공지능 중심 조직 개편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CEO가 내부적으로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AI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고 변화가 복잡한 만큼, 회사가 전환 과정에서 실수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커버그는 “이 변화의 복잡성을 감안할 때 우리는 실수를 했고, 앞으로도 거의 확실히 더 많은 실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조직 안정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추가적인 전사적 감원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메타는 최근 AI 인프라와 관련 기술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직원들이 맡던 일부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습니다. 메타는 지난 5월 전 세계 인력의 약 10%를 감원했고, 약 7천 명의 직원을 AI 관련 업무로 재배치했습니다.

이전 조직 이동과 직무 폐지까지 합치면 전체 직원의 약 20%가 이번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커버그는 AI 모델 훈련과 새 기술 개발 과정에서 재배치된 직원들에게 새로운 역할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요한 새 직무를 만들면, 일부 팀을 줄이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더라도 사람들을 다시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메타는 올해 3월 말 기준 약 7만8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세계 최대 기술기업 중 하나답게 AI 전환의 깃발을 높이 들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감원과 재배치, 업무 불안정이라는 거센 파도가 동시에 몰아치고 있는 셈입니다.

이번 발언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빠르고 거칠게 조직을 바꾸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문제는 기술의 속도입니다. AI는 달리고 있지만, 그 뒤를 따라가는 사람과 조직은 아직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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