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전역의 소방 및 산림 당국이 올여름과 가을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연방 산림청 등 관계 기관들은 12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남가주가 최근 15년 사이 세 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산과 들에 무성하게 자란 식생이 산불의 대형 연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LA 카운티 소방국의 앤서니 마론 국장은 “비가 많이 내리면서 식생이 크게 성장했지만 현재는 빠르게 건조되고 있다”며 “특히 산타모니카 산맥과 산타클라리타, 앤틸로프 밸리 지역은 대형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론 국장은 산불이 발생할 경우 항공기와 지상 진화 인력을 포함한 모든 대응 자원을 24시간 가동할 준비가 돼 있다며 주민들에게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방 산림청도 앤젤레스 국유림과 인근 지역에서 계획 화재(Prescribed Fire)를 실시하며 방어 공간과 화재 차단 구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그러나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예방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LA 시 소방국의 제이미 무어 국장은 화재 저항 환기구 설치와 이중 강화유리 창문, 내화성 지붕 자재 사용 등 주택 방화 설비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한 집 주변의 방어 공간(Defensible Space)을 확보해 화재가 건물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특히 대피 명령이 내려질 경우 즉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들은 “경보를 받으면 즉시 대피하고, 연기 냄새가 나도 떠나며, 불길이 보이면 곧바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의 TJ 맥거번 임시 국장은 올해 캘리포니아에서 지금까지 약 2천 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며 대부분이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이 지목한 주요 원인으로는 차량 정비 불량으로 발생하는 불꽃, 건조한 풀밭 위에 주차된 뜨거운 차량, 잔디깎이와 예초기, 전기톱 등 장비의 부적절한 사용, 그리고 안전하지 않은 캠프파이어 관리 등이 포함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더 이상 소방관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주택으로부터 5피트에서 30피트 사이 공간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건조한 잡초와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는 이른바 ‘클린, 린 앤 그린(Clean, Lean and Green)’ 원칙을 실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산불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지만 사전 준비 여부에 따라 피해 규모와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각 가정이 대피 계획을 점검하고 주택 주변 환경을 정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T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