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월드컵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페루 경찰이 월드컵 마스코트로 변장해 마약 용의자를 체포하는 이색 작전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페루 경찰은 지난 12일 수도 리마에서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48세 남성 카를로스 카브레라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작전을 수행한 경찰 특수부대 ‘그린 스쿼드’의 카를로스 알칸타라 대령은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가 열성적인 축구 팬이며 월드컵에 깊이 빠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잠복 수사관 2명을 2026 FIFA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로 변장시켜 용의자에게 접근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수사관들은 미국을 상징하는 흰머리독수리 캐릭터 ‘클러치’와 캐나다를 상징하는 무스 캐릭터 ‘메이플’ 복장을 착용한 채 용의자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쇠망치를 이용해 출입문을 부수고 진입했으며, 현장에서 마약과 총기를 압수하고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마스코트 복장을 한 경찰관들이 다른 수사관들과 함께 현장을 수색하고 증거물을 확보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경찰은 이번 단속 과정에서 코카인 베이스 2천524포와 총기 1정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페루 법에 따르면 코카인 베이스를 이용한 소규모 마약 거래는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한편 페루 경찰은 그동안 범죄자 검거를 위해 독특한 변장 작전을 자주 펼쳐왔습니다.
과거에는 영화 캐릭터인 그린치, 프레디 크루거, 데드풀, 울버린은 물론 산타클로스 복장을 활용해 용의자들에게 접근한 바 있습니다.
또 2024년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는 경찰관이 곰 인형 복장을 하고 풍선과 선물을 들고 여성 마약 용의자의 집을 방문해 검거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페루 경찰은 이러한 변장 작전이 범죄자의 경계를 낮추고 안전한 검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