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계 임오경·최기상·한민수 등 우선 거론
친명계에선 이건태·김용·김영록 전대 출마 전망
당 분열 우려에 ‘통합·민생’ 기여할 인물 역할론도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할 8·17 전당대회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선출직 최고위원 다섯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총선 공천권을 쥔 지도부를 뽑는 만큼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후보만도 10여 명에 이른다. 친청(친정청래)계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친명(친이재명)계 등 비당권파 대결 구도 속에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벌써부터 공개 메시지를 내며 당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14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차기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할 친청계 후보로 임오경·최기상·한민수 의원과 이성윤 최고위원 등이 거론된다. 대체로 정청래 대표 체제서 주요 당직을 맡은 인사들이다. 이들은 정 대표를 겨냥한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승리했지만 절반의 승리”라는 입장이다. ‘대의원·당원 1인 1표제’ 고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등 주요 쟁점에 대해서도 정 대표와 뜻을 같이한다. 최고위원 경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최민희 의원 또한 당권파인 친청계에 상대적으로 가깝다고 분류된다.
비당권파에선 ‘찐명’으로 분류되는 이건태 의원과 원외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의 전대 도전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이들은 최근 정 대표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연일 정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고 김 전 부원장도 11일 CBS라디오에서 “정 대표는 개인이 아니라 당대표로,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이 굉장히 크다”며 정 대표 책임론을 강조한 바 있다. “정청래를 당대표 자리에서 끌어내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전면전을 선포한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민석 국무총리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의 전대 출마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차기 전대가 계파 대결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당내에서는 당내 통합과 화합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계파색이 옅은 3선 김영호 의원 역할론이 제기된다. 을지로위원장인 민병덕 의원도 이재명 정부 2년차에 발맞춰 ‘민생과 경제 문제’를 해결할 당 지도부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박선원 의원도 당장 지방선거 책임론보다는 앞으로 당정청 관계, 당의 미래 구상 등과 관련, 본인의 역할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