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주에서 스카이다이빙 관광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12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주리 고속도로순찰대(Missouri State Highway Patrol)에 따르면 사고는 14일 오전 11시 30분경 미주리주 버틀러 메모리얼 공항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항공기에는 조종사 1명과 스카이다이빙을 위해 탑승한 승객 11명 등 모두 12명이 타고 있었으며, 탑승자 전원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버틀러는 인구 약 4,300명의 소도시로 캔자스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65마일 떨어진 곳입니다.
당국에 따르면 비행기는 이륙 직후 왼쪽으로 선회하던 중 공항 인근 들판으로 추락했으며, 충돌과 동시에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곧바로 화재를 진압했지만 탑승자들을 구조하지는 못했습니다.
베이츠 카운티 비상관리국장이자 버틀러 공항 운영 책임자인 데니스 제이콥스는 “비행기가 이륙 직후 동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며 “조종사가 비상착륙을 시도하려 했지만 실속(stall) 상태에 빠져 기수가 먼저 지면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심하게 파손된 청색과 은색 기체 잔해가 넓게 흩어졌으며, 다수의 경찰차와 구조 차량이 출동해 수습 작업을 벌였습니다.
당국은 혹시 추락 직전 스카이다이버들이 탈출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조사했지만, 비행 경로 주변을 수색한 결과 추가 생존자나 낙하 인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추락한 항공기는 뉴질랜드 제작사 퍼시픽 에어로스페이스(Pacific Aerospace)가 생산한 750XL 기종으로, 단발 터보프롭 엔진을 사용하는 스카이다이빙 전용 항공기입니다.
이 기종은 최대 17명의 스카이다이버를 수송할 수 있으며,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해 스카이다이빙 업체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연방항공청(FAA) 기록에 따르면 사고 기체는 2010년에 제작됐습니다.
현재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 조사팀이 현장에 급파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직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조사관인 항공안전 전문가 제프 구제티는 “과거 스카이다이빙 항공기 사고들 가운데 상당수가 부실한 정비와 안전관리 부족과 관련돼 있었다”며 “스카이다이빙 업체들은 항공사나 전세기 운영사보다 상대적으로 완화된 규정을 적용받고 있어 안전관리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당국은 현재 기체 결함 여부와 정비 기록, 조종사의 비행 상황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수개월에 걸친 정밀 조사 이후 발표될 전망입니다.
[ABC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