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연방 법무부(DOJ)가 자신과 부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이를 자신을 겨냥한 정치적 표적 수사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오늘(15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올린 약 5분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연방 법무부가 나와 내 아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이번 수사의 배경에 대해 “내가 차기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무너뜨리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구체적인 수사 혐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부인인 제니퍼 시벨 뉴섬 여사가 주요 표적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최근 며칠 동안 연방 요원들이 가족과 친구, 전직 직원들의 집 문을 두드렸다”며 “이것은 범죄를 발견했기 때문이 아니라, 어떻게든 죄를 만들어내기 위해 억지로 털어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뉴섬 주지사는 연방 당국이 방대한 기록과 대배심 절차를 남용하며 수년 치의 문서를 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내 기록을 소환하고 나를 조사하며 괴롭힐 수는 있고, 나를 당신의 적 명단에 올릴 수는 있겠지만, 내 아내와 가족은 당신의 개인적인 보복극에서 제외하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류 언론 ABC 뉴스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연방 법무부의 수사가 주지사 부인인 제니퍼 시벨 뉴섬 여사의 세금 보고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수사 소식에 대해 퍼스트레이디 제니퍼 시벨 뉴섬 여사도 베이지역 KGO-TV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뜻을 관철하거나 방해물을 제거하기 위해 저지르는 행동에는 한계가 없다”며 “이는 결코 대통령다운 행동이 아니며, 주지사와 나는 권력에 맞서 계속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에 연방 군대를 투입할 당시에도 뉴섬 주지사의 체포를 언급하는 등 이전부터 대립각을 세워왔습니다. 당시 국경차르였던 톰 호먼이 이민 단속을 방해하는 지방 공무원들의 체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자, 뉴섬 주지사가 “와서 나를 체포해보라”고 맞받아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개빈은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지만, 체포된다면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뉴섬 주지사의 가장 큰 죄는 “주지사직을 너무 못 수행해서 캘리포니아를 망친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한편 백악관 측은 이번 수사 여부에 대한 논평 요청에 연방 법무부로 문의하라며 답변을 유보했습니다. ABC 뉴스는 연방 법무부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출신인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에게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법무부 대변인과 블랜치 대행 모두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ABC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