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견 못 좁히는 G7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에서 미국·이란 전쟁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를 두고 논쟁이 오가고 있다며 이와 같이 보도했다. 당초 G7 국가들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종전 후 호르무즈해협의 안정을 위한 군사 작전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결정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확인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해결을 너무 쉽게 보고, 동맹국들이 겪게 될 어려움을 경시하고 있어 합의 도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G7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19일까지 해협이 완전 개방될 수 있다는데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맹국들이 병력 파견을 결정하기 전에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알기 원한다는 점도 정상회담 기간 중 합의를 막는 요인이다.
의견 차이 때문에 통일된 의견을 마련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G7 국가 측 관계자는 “이란 사태에 관한 공통된 입장을 도출하는데 그룹(G7) 내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동성명이 나올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전쟁 불씨 계속 우려도

조르자 멜로니(왼족) 이탈리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5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리는 프랑스 에비앙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에비앙=AFP 연합뉴스
소해(기뢰 제거)함 투입과 관련한 미국과 유럽 간의 시각 차이도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정상회담 현장에서 “현재 (소해) 선박들이 출항하기 시작했으며 이미 발견된 기뢰 몇 개를 제거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독일 측 관계자들은 국제사회의 승인 등 절차를 고려하면 직접 개입에는 몇 주가 소요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전쟁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이 아니라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레바논, 시리아, 예멘, 서안지구에서 해온 것처럼 전쟁을 계속하겠다.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한 (레바논 등) 안보 지대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맹국들은 해협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소해 병력을 투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호르무즈해협의 완전한 재개방을 위한 국제적 해군 병력에 기여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레바논에서의 적대 행위가 완전히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케이틀린 탈매지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블룸버그에 “전문 소해함은 자체 방어능력이 부족하다”며 “이란의 공격이 재개될 경우 선박과 승무원들이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