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노점 마약 시장과 범죄로 얼룩졌던 LA 다운타운 서쪽의 맥아더 파크가 대대적인 마약 소탕 작전 이후 주민들을 위한 활기찬 월드컵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합니다.
LA시는 오늘(15일), 세계 최대의 축구 축제인 월드컵을 기념해 맥아더 파크에서 무료 커뮤니티 응원 행사 및 가족 이벤트인 ‘킥 잇 인 더 파크(Kick It In the Park)’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람하고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연방 마약단속국(DEA)과 LA 경찰국(LAPD)이 대대적인 합동 마약 단속을 벌인 지 불과 채 2주도 지나지 않아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방 당국에 따르면 맥아더 파크는 지난 수년간 마약 범죄 조직들이 장악한 사실상의 ‘노천 불법 마약 시장’으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이에 당국은 지난 6월 4일 수십 명의 요원과 경찰을 투입해 이른바 ‘맥아더 파크 해방 작전(Operation Free MacArthur Park)’을 전개하고, 공공장소 마약 복용 및 음주 혐의 등으로 수십 명을 체포하거나 훈방 조치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300명이 넘는 사법 인력이 동원되어 맥아더 파크와 사우스 LA, 칼라바사스 일대의 마약 밀매 조직을 전격 소탕한 바 있습니다.
앤서니 크리산티스 DEA 특별수사관은 이번 달 작전 직후 “우리 당국의 감시와 순찰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맥아더 파크 주변에서 단호하고 결연한 법 집행을 이어가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현재 LAPD는 갱단과 마약상들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공원 순찰을 강화했으며, 시 정부 부처와 민간 비정부기구(NGO)들이 협력해 공원 내 버려진 주사기와 위험 물질들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또한 야간에는 사설 보안 요원들이 투입돼 노숙자 텐트가 다시 들어서는 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킥 잇 인 더 파크’ 행사는 캐런 배스 LA 시장실과 LA 시의회, LA 공원레크리에이션국이 공동으로 마련한 프로젝트입니다.
LA 시내 총 19개 공원에서 월드컵 경기 기간 중 34일 동안 경기 상영, 축구 클리닉, 가족 행사 등이 다채롭게 진행되며, 맥아더 파크에서는 오늘에 이어 오는 6월 25일, 그리고 7월 10일과 11일에도 추가 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늘 맥아더 파크에서는 오전 9시 스페인 대 카보베르데 경기를 시작으로, 정오에는 벨기에 대 이집트, 오후 3시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대 우루과이의 경기가 상영되며, 오후 6시에는 이곳 L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 대 뉴질랜드의 경기로 응원 열기를 이어갑니다.
과거 이민자 가정들의 삶의 터전이었으나 수십 년간 범죄 온상으로 전락했던 맥아더 파크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LAPD의 추가 순찰과 시 정부의 노숙자 쉼터 이주 정책 등으로 강력 범죄와 노숙자 텐트가 크게 줄어드는 등 점차 안전한 시민의 공원으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KN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