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속 교권보호국이 현실이 될까.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교육활동보호국’(가칭) 신설 구상을 내놓자 해병대·특전사 출신 교사들이 “경기도의 나화진이 되겠다”며 적극적으로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당선인은 16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학교의 모습은 교권이 붕괴됐고, 그로 인해 교육이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제 결단하고 행동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교권과 학습권까지 보호할 수 있는 교육활동보호국(가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당선인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도교육청 내 교권보호국 신설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참교육’은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가상의 정부기관인 교권보호국 소속 인물들이 무너진 학교 현장을 바로잡는 내용이다. 교권보호국 감독관인 나화진(배우 김무열)이 강력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에 통쾌하다는 반응이 나오지만, 폭력을 미화한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안 당선인은 드라마의 일부 설정을 현실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권보호국 공론화가 체벌을 부활하자는 의미는 절대로 아니다”라며 “교권 침해와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권보호국 속 인물들은 폭력으로 응징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존재하긴 어렵다”며 “교권과 학습권까지 보호할 수 있는 ‘교육활동 보호국(가칭)’이 도입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당선인은 교원 자격을 가진 교사 가운데 해병대·특전사·공수부대 출신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가 자신에게 “경기도 나화진이 되고 싶다”는 취지로 연락해왔다고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을 20~30명 확보할 수 있다”며 “학교나 교사가 통제할 수 없는 사안에 즉각적으로 투입해 폭력적인 응징이 아닌 계도와 훈계를 통해 학교 분위기를 바꿔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참교육’ 글로벌 비영어쇼 1위. 사진 제공=넷플릭스
안 당선인은 향후 국회 토론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구체적인 제도 설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학생의 인권은 지켜가면서 선생님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제도를 과감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학생 인권과 교권은 서로가 갈등 관계가 아니라 서로 존중돼야 할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교권이 회복되지 않으면 교육은 불가능하다”며 “이것이 우리나라 교육 대전환의 출발점이니까, 학부모들이나 시민들이나 모두 교권 회복을 위해서 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