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베이 인근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습지에서 쇼핑카트 수십 대가 발견돼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곳은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의 콜마 크릭(Colma Creek) 습지와 맞닿아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트레일 구간으로, 산책과 조깅을 즐기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장소입니다.
최근 이곳을 찾은 주민들은 물가 곳곳에 쇼핑카트가 방치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처음에는 바위나 일반 쓰레기로 생각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수십 대의 쇼핑카트가 습지 전역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매일 이 트레일을 이용한다는 주민 킴 아발로스 씨는 “정말 충격적”이라며 “이렇게 많은 쇼핑카트가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어떻게 이곳까지 들어오게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보호단체 ‘세이브 더 베이(Save The Bay)’의 조시 퀴글리 선임 정책담당자는 “샌프란시스코 만 일대에서 이 정도 규모로 쇼핑카트가 한곳에 모여 있는 사례는 처음 본다”며 “만이 소중한 자연 자산이 아니라 쓰레기 투기장처럼 취급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쇼핑카트의 출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장난이나 불법 투기 가능성을 제기했고, 다른 주민들은 인근에 주차된 RV 차량 거주자들과 주변 쓰레기 문제를 원인으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약 1마일 거리에 위치한 코스트코 비즈니스 센터의 카트일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코스트코 측은 “직원들이 매주 여러 차례 트레일을 순찰하며 청소를 진행하고 있으며, 만 지역으로 유입된 카트 여부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단체들은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로 습지 정화 작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꼽고 있습니다. 특히 습지는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인 만큼 방치된 금속 카트와 쓰레기가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이브 더 베이는 전체적으로 샌프란시스코 만 해안가의 오염 수준은 과거보다 개선되고 있지만, 이번 사례처럼 특정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불법 투기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KGO-TV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수질관리위원회에도 관련 사실을 통보했으며, 관계 기관들은 현장 조사와 함께 정화 작업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BC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