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이 지난 주말 백악관에서 열린 UFC 격투기 행사장을 겨냥한 대규모 테러 음모를 사전에 적발하고 관련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16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FBI와 사법당국, 법무부가 다주(多州) 합동 수사를 벌인 결과 백악관 UFC 아메리카 250 행사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확인했고, 여러 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계획된 공격을 저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FBI가 공개한 수사 서류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을 행사장 상공에서 폭발시킨 뒤, 대피하는 군중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사당국은 온라인 채팅방에서 총 19명이 공격 계획을 논의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19세 타이슨 프로퍼(Tycen Proper)가 살인미수와 총기 관련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FBI에 따르면 프로퍼의 어머니는 지난 10일 아들의 최근 행동에 우려를 느껴 경찰에 신고했으며, 총기 구매와 온라인상의 수상한 인물들과의 접촉 사실을 알렸습니다.
가족들은 프로퍼가 최근 아돌프 히틀러를 옹호하는 발언과 반유대주의 게시물을 올리는 등 극단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자택 수색 과정에서 수천 발의 탄약과 돌격소총, 그리고 미국 국기 문양으로 도색된 소총 등을 확보했습니다.
수사 서류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행사 전 버지니아주 프레더릭스버그에서 집결한 뒤 백악관 북쪽에서 시위를 벌이는 것처럼 위장할 계획이었습니다.
이후 폭발물을 탑재한 소형 드론을 UFC 행사장 상공으로 보내 폭발시켜 관람객과 주요 인사들을 남쪽 출구 방향으로 대피시키고, 대피하는 군중을 향해 총격을 가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FBI는 이들이 미국 내 혁명을 촉발시키기 위해 공격을 계획했다고 진술했으며, 일부 구성원들은 현 정부 체제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공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UFC 행사는 지난 주말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개최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공격 계획의 규모가 매우 심각했기 때문에 FBI가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중 기자들의 질문에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내가 본 공격은 경기장에서 벌어진 선수들의 공격뿐이었다”고 답했습니다.
미국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도 FBI와 긴밀히 협력해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으며, 행사 전후 수백 명의 연방 및 지방 사법기관 인력이 백악관 주변에 배치돼 대규모 경비 작전을 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최근 수년간 정치인을 겨냥한 암살 시도와 정치적 동기에 의한 폭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으며, 연방 의회 경찰은 지난해에만 연방 의원과 가족, 보좌진 등을 대상으로 한 위협 사례 약 1만5천 건을 조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N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