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김태현 복귀로 26명 완전체 훈련
멕시코, 한국전 앞두고 전면 비공개 훈련
몬테스 결장 변수… 알바레스가 센터백?
18세 신성 모라 선발 카드도 관심사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한국과 멕시코가 조 1위 확정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 모드에 돌입했다. 한국은 부상자 복귀로 ‘완전체 훈련’을 했지만, 멕시코는 훈련장 문을 걸어 잠근 채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며 경계심을 높였다.
홍명보호는 16일 멕시코 입성 후 처음으로 26인 전원이 참가한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약 90분간 훈련하며 멕시코전에 대비했다.
이날 훈련에는 그동안 부상으로 전체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던 미드필더 배준호(23·스토크시티)와 수비수 김태현(26·가시마 앤틀러스)이 합류했다.
배준호는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태클에 발목을 다쳤고, 김태현은 체코전 이틀 전인 10일 패스 훈련 도중 발목을 겹질려 개인 훈련에만 집중했다. 특히 김태현은 부상 당시 ‘조별리그 전 경기 결장’이 우려됐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예상보다 일찍 공식 훈련에 복귀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태현과 배준호 모두 멕시코전 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둘의 합류로 대표팀 전력은 한층 두터워졌다. 배준호의 가세로 왼쪽 측면 공격 자원이 풍부해졌고, 김태현의 복귀로 이기혁(26·강원FC), 조위제(25·전북 현대)와 함께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 3명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은 이날 멕시코 맞춤형 전술 훈련에도 돌입했다. 선수들은 멕시코의 경기 영상과 함께 공격 패턴, 수비 조직, 압박 방식, 세트피스 전술 등이 담긴 자료를 포지션별로 전달받아 분석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영상 미팅을 통해 선수들이 감독의 전술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선수들이 15일 멕시코시티의 국가대표 훈련 센터에서 짐볼을 활용해 몸싸움 훈련을 하고 있다. 멕시코는 16일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멕시코시티=AFP 연합뉴스
반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같은 날 멕시코시티의 국가대표 훈련 센터에서 비공개 훈련을 했다. 과달라하라 이동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사실상 마지막 공식 훈련을 언론에 전면 비공개하며 전술 노출을 최소화한 것이다. 그간 훈련 초반 15분가량은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선수들의 모습조차 외부에 드러내지 않았다. 철통 보안 속에 멕시코는 전술 훈련 및 선수 개별 훈련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멕시코는 핵심 수비수 공백이라는 변수를 안고 있다. 주전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29·로코모티브 모스크바)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한국전에 나설 수 없다.
ESPN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몬테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러 전술 변화를 모색 중이다. 먼저, 몬테스의 빈자리에 주장 에드손 알바레스(29·웨스트햄)를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알바레스는 중앙 수비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187㎝의 단단한 체격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갖췄지만, 공수 전환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남아공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인상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신성’ 힐베르토 모라(18·티후아나)의 선발 출전도 예상된다. 아기레 감독은 남아공전 승리 후에도 “가장 중요한 경기는 한국전”이라며 “한국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이겠다”며 조 1위 경쟁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