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80세 생일·건국 250주년 행사 표적… 고위 정부 인사와 부유층 참석자 노린 혐의로 5명 체포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UFC America 250 행사를 겨냥해 폭발물을 실은 드론과 저격 공격을 계획했다는 혐의로 5명이 체포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화요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UFC 행사에 대한 공격 시도를 사전에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에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소형 드론에 폭발물을 싣고 행사장 주변을 공격한 뒤, 혼란 속에 대피하는 참석자와 고위 인사들을 저격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체포된 인물은 오하이오주의 타이슨 프로퍼, 미주리주의 대니얼 에스크리지, 네브래스카주의 에이브러햄 에르모시요 알바레즈, 캘리포니아주의 브라이언 오마르 로아와 마이클 앨런 토머스 등 5명입니다. 이들은 모두 최소 한 건 이상의 살인 공모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추가 재판 절차를 앞두고 구금 중입니다.
해당 UFC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80세 생일이자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백악관 잔디밭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맨 앞줄에서 경기를 관람했고, 수천 명의 관중이 몰렸습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잠재적 표적에는 트럼프 대통령, JD 밴스 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일론 머스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톰 코튼 상원의원, 웨스트버지니아주 연방의원들도 표적으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는 19세 용의자 프로퍼의 어머니가 지역 경찰에 아들의 이상 행동을 신고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최근 총기와 전술 장비를 구입하고, 온라인에서 극단적 반정부 성향의 인물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FBI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처음에는 틱톡 그룹에서 접촉했고, 이후 암호화 메신저인 시그널로 옮겨 공격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여러 단계의 역할을 나눠 자금 조달, 장비 준비, 운전, 드론 조종, 공격 실행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수사 문건은 이들이 백악관 북쪽에서 시위를 가장한 움직임을 벌이고, 폭발 드론으로 행사장 주변을 혼란에 빠뜨린 뒤, 대피하는 인파를 노리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적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계획이 단순한 위협 수준을 넘어 구체적 실행 준비 단계에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FBI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일부 용의자들의 주거지에서 총기와 탄약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수사 당국은 용의자들이 계획에 필요한 모든 드론과 폭발 장치를 실제로 확보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시 파텔 FBI 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중대한 위협을 사전에 차단한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미 비밀경호국도 FBI와 긴밀히 공조했다며, 행사 자체는 수사기관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위험에 노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백악관 인근 보안 위협이 잇따르는 가운데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백악관 검문소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고, 앞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을 겨냥한 총격 사건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은 아직 법정에서 혐의가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체포된 피고인들은 재판을 통해 유무죄 판단을 받게 되며, 미국 사법 절차상 최종 판결 전까지는 무죄 추정 원칙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폭발 드론과 저격이라는 방식, 백악관 행사라는 상징성, 대통령과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대규모 공개 행사였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정치 폭력과 극단주의 위협이 얼마나 위험한 단계로 번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섬뜩한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