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 합의가 공식 서명을 앞두고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이란은 미국과의 합의가 성립되려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해야 하며, 이스라엘의 추가 공습도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레바논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병력이나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은 미·이란 합의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미국과 이란이 맺는 합의가 이스라엘을 구속하지 않는다며, 자국 안보를 위해 레바논 내 군사작전을 계속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을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며, 향후 60일 동안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직접 협상을 이어가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식 서명식은 금요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레바논 충돌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 노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대응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작전이 협상 국면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대표적인 대이란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란과의 장기 협상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라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충돌 중단 자체는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계기로 미국의 탄약과 미사일 생산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국방물자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했습니다. 이는 장기화하는 중동 긴장 속에서 미국의 군수품 재고와 생산 속도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결국 이번 미·이란 합의의 최대 변수는 레바논입니다. 이란은 레바논 문제를 합의 이행의 핵심 조건으로 끌어들이고 있고, 이스라엘은 자국 안보 문제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을 멈추기 위한 서명이 가까워졌지만, 중동의 총성은 아직 완전히 멎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