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마다 배우자 동반…비용은 국가 예산으로 집행…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선관위 채용 비리 논란이 일고 있는 4일 오전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일

재임 중 세 차례 해외출장 모두 부부동반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료까지 나랏돈으로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재임 중 해외 출장마다 배우자를 동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료와 숙박비 등 관련 비용은 국가 예산으로 집행됐지만, 해당 사실은 외부 공개 보고서에서 누락됐다.17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선거제도 발전 및 국제 네트워크 증진을 위한 국외 출장 계획’ 자료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4~23일 덴마크와 스웨덴 출장을 다녀왔다. 출장자 명단에는 노 전 위원장을 포함한 4명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지만, 노 전 위원장 이름 옆 비고란에는 ‘부부 동반’이라고 적혔다. 당시 출장에는 총 9053만 원이 소요됐는데,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비를 포함해 식비와 숙박비 등 관련 비용은 모두 중앙선관위가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2024년 독일·에스토니아 방문 출장에도 배우자를 동행했다. 당시 출장에는 약 7194만 원이 투입됐고, 부부 몫의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 운임과 현지 교통비와 식비, 숙박비 등 모두 국가 예산으로 집행됐다. 2022년 호주·뉴질랜드 출장 당시에도 배우자와 동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작 외부에 공개되는 사후 보고서에는 ‘부부 동반’이라는 문구가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선관위 측은 “헌법기관장의 지위와 역할에 상응하는 예우를 고려해 예산을 편성해 운영했던 것”이라며 “향후에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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