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오클라호마주 유권자들이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올리는 주민투표안을 부결시켰습니다.
찬성 45퍼센트에 반대 55퍼센트로 10퍼센트포인트 차이였습니다.
이 투표안이 통과됐다면 현재 시간당 7달러 25센트인 오클라호마 최저임금이 2027년부터 12달러로 오르고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15달러에 도달하게 됩니다.
7달러 25센트는 거의 20년째 유지된 수준입니다. 반대 측은 오클라호마가 전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낮은 주라는 점을 핵심 논거로 내세웠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14퍼센트 낮은 이 물가 수준이 임금 인상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였습니다.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이번 결과가 소규모 사업체와 농촌 경제를 지켜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찬성 측은 투표가 투표율이 낮은 예비선거 기간에 치러진 점을 문제 삼으며 전체 유권자의 26퍼센트만 참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1996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에서 실시된 최저임금 관련 주민투표 25건은 모두 통과됐지만 2024년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에서 잇따라 부결된 데 이어 이번 오클라호마 결과까지 더해지면서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부담이 최저임금 인상 논의의 새로운 변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