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월드컵 승리 환호에 파코이마 등 LA 곳곳서 광란의 ‘스트리트 테이크오버’ 난동

Photo Credit [KABC]

멕시코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자 LA 곳곳에서 흥분한 팬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가운데, 파코이마 지역에서는 위험천만한 ‘스트리트 테이크오버(도로 무단 점거 난동)’가 발생해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화요일 밤, 멕시코가 월드컵에서 에콰도르를 2대 0으로 꺾고 승리하자 파코이마의 한 교차로는 순식간에 난폭 운전과 도넛 스핀을 선보이는 차량들로 뒤덮였습니다. 방송사 뉴스 헬기(AIR7) 영상에는 한 남성이 주행 중인 차량 창문 틀에 걸터앉은 채 교차로 한복판에서 아슬아슬하게 회전 곡예를 부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흥분한 수많은 구경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불과 몇 피트 앞까지 다가가 이 무모한 질주를 휴대폰으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차량들이 광란의 질주를 벌인 도로 위에는 검은 타이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으며, 이 소동으로 인해 인근 교통이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는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경관들이 대열을 정비하고 작전선을 구축해 군중을 해산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이날 밤 멕시코 축구팬들의 길거리 축제와 난동은 파코이마뿐만 아니라 LA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이스트 LA의 위티어 블러바드 교차로에는 초록색, 흰색, 빨간색의 멕시코 국기를 흔드는 팬들이 대거 몰려들었으며, 헌팅턴 파크와 보일 하이츠에서도 인파가 교차로를 전면 폐쇄하고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샌페르난도 밸리의 또 다른 지역에서는 한밤중에 불꽃놀이가 하늘을 수놓기도 했습니다.

이번 에콰도르전 승리로 멕시코는 월드컵 무대에서 무려 40년 만에 처음으로 토너먼트 결선 단계 승리를 거두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역사적인 승리에 흥분한 팬들의 열기가 위험한 도로 점거 난동으로 이어진 가운데, 16강전에 진출한 멕시코는 다오는 일요일 다음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K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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