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의 한 월마트 주차장에서 주차 공간을 두고 벌어진 말다툼이 결국 총격 살해 사건으로 이어져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총격을 가한 여성은 현재 ‘정당방위(Self-defense)’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브로워드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화요일(6월 30일) 정오쯤 플로리다주 노스 로더데일(North Lauderdale)에 위치한 월마트 주차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전 과정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휴대전화와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블랙박스 대시캠)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셰리프 당국은 초기 조사 결과, 성인 여성과 피해 남성이 주차 공간을 두고 주차장에서 격렬한 말다툼을 벌인 끝에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총을 쏜 여성은 사건 직후 현장에 그대로 남아 수사관들에게 협조했으며, 자신의 총격 행위가 정당방위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주차된 차량에서 내린 여성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성을 향해 한 손에는 권총을 겨누고, 다른 한 손에는 휴대전화를 든 채 주차장을 맴도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피해 남성은 62세의 바트 디구글리엘모(Bart Diguglielmo)로 신원이 확인되었습니다.
휴대전화 녹화 영상에 따르면 디구글리엘모 씨는 처음에 여성에게서 잠시 멀어지는 듯하다가 다시 여성 쪽으로 걸어왔습니다. 이때 여성이 “물러서라(Walk away)”고 외치는 소리가 들린 직후 날카로운 총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총격을 맞은 디구글리엘모 씨는 주차장 바닥에 쓰러졌고, 몇 분 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해당 여성을 체포 및 통제했습니다.
디구글리엘모 씨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국은 총격을 가한 여성의 신원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며, 사건 직후 그녀가 정식 구금되었는지 여부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셰리프국은 이번 사건을 브로워드 카운티 제17 사법구역 지방검찰청으로 넘겨 형사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청 대변인은 목요일 현재 아직 경찰 당국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된 공식 서류를 넘겨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월마트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하며 지역 사법 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A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