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의심 이상 징후’
1만1천명 “다시 쳐라”
30일 내 재응시해야
“불응시 면허 취소”
대상자들 혼란·반발
캘리포니아주 차량등록국(DMV)이 이미 운전면허를 취득한 운전자 약 1만1,000명에게 필기시험을 다시 치르라는 통보를 보내면서 큰 혼란이 일고 있다. 재시험에 응하지 않거나 불합격할 경우 운전면허가 취소될 수 있어 한인을 포함한 대상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CBS 새크라멘토에 따르면 최근 가주 DMV는 지난 2025년 7월부터 2026년 4월 사이 주내에서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치른 운전자 가운데 약 1만1,000명에게 재시험 통지서를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DMV는 해당 운전자들의 필기시험 결과에서 ‘부정행위가 의심 되는 이상 징후(irregularities)’가 확인돼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시험을 실시한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통지서를 받은 운전자들은 갑작스러운 재시험 요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새크라멘토의 한 운전자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상당수 운전자들은 이미 정식으로 면허를 취득해 운전해 온 상황에서 별다른 설명 없이 다시 시험을 치르라는 요구를 받아들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DMV가 보낸 통지서에는 엄격한 절차가 명시돼 있다. 대상자는 통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DMV 사무소의 예약을 잡아 필기시험을 다시 치러야 한다. 예약 없이 방문하는 워크인은 허용되지 않으며, 시험 당일에는 반드시 우편으로 받은 원본 통지서를 지참해야 한다.
특히 DMV는 기한 내 재시험을 치르지 않거나 시험에 합격하지 못할 경우 운전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운전 자격 유지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대상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재시험 대상자는 먼저 DMV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신청 절차를 시작한 뒤 ‘예약’ 메뉴를 통해 시험 일정을 잡아야 한다. DMV는 온라인 절차를 미리 완료하면 현장에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시험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DMV는 “운전면허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조치가 시험 제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DMV는 통지서를 받은 운전자들에게 우선 우편물이 진짜 DMV에서 발송된 것인지 확인한 뒤 가능한 한 빨리 예약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이번 사태를 해결해 주겠다며 수수료를 요구하는 민간 업체나 브로커를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DMV는 재시험 예약과 면허 유지 절차는 모두 공식 채널을 통해 무료로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사회에서도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는 운전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신규 면허를 취득했거나 갱신 과정에서 필기시험을 본 운전자라면 우편물을 반드시 확인하고, DMV로부터 재시험 통지서를 받았을 경우 기한 내 예약과 시험을 완료해야 한다. 자칫 통지서를 확인하지 못하거나 30일 기한을 넘길 경우 운전면허가 취소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노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