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오랜 전략가이자 버니 샌더스 대선 캠프를 이끌었던 태드 디바인(Tad Devine)이 2016년 대선 패배의 책임을 당 내부 권력 구조에 돌리며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디바인은 최근 출간한 저서 “How the Democrats Screwed Bernie”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샌더스의 돌풍을 조직적으로 차단했고, 그 결과 힐러리 클린턴이라는 “본선 경쟁력이 약한 후보”를 내세우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6년 당시를 회상하며 “뉴햄프셔 경선 직후 이미 클린턴이 본선에서 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특히 무소속 유권자가 참여하는 오픈 프라이머리에서 나타난 민심이 실제 대선 결과를 예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샌더스는 위스콘신, 미시간, 뉴햄프셔 등에서 무소속 유권자의 지지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대선에서는 이들 표심이 도널드 트럼프로 이동하며 승패를 갈랐다.
디바인은 “수백만 명이 참여하는 경선 결과가 소수 여론조사보다 훨씬 정확한 민심의 지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중립을 지키지 않고 클린턴 캠프와 협력했다는 의혹을 다시 꺼내 들었다.
당시 유출된 이메일에서도 당 지도부가 샌더스를 견제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여기에 약 800명의 슈퍼대의원이 초기부터 클린턴을 지지하며 ‘불가피한 후보’ 이미지를 만든 것도 결정적 요인으로 지목했다.
디바인은 이런 구조적 문제가 현재까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년 뉴욕시장 민주당 경선에서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 후보가 승리한 사례를 언급하면서도, 여전히 복잡한 유권자 등록 규정과 당내 시스템이 비주류 후보와 젊은 유권자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은 유권자의 선택을 반영하기보다 결과를 통제하려 한다”며 “이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패배는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디바인은 향후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포용하고, 당 외부 유권자까지 끌어들이는 개방적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평등 경제와 정치자금 구조에 대한 샌더스의 메시지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그 메시지를 제대로 수용하는 후보가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