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즐겨 먹는 국수와 과일, 보양식이 당뇨병 환자와 당뇨 전 단계 성인의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EBS는 최근 방송한 ‘EBS 컬렉션-사이언스’에서 콩국수와 비빔국수 등 여름철 대표 면 요리, 수박·참외·복숭아 등 여름 과일, 삼계탕과 감자·고구마·옥수수 등이 혈당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 밀가루 전분에 다량 함유된 아밀로펙틴이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신속히 분해돼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원리와, 조리·섭취 방법에 따라 혈당 반응이 달라지는 이유를 다뤘다.
콩국수와 비빔국수 등 밀가루 면 요리가 대표적이다. 밀가루 전분에 다량 함유된 아밀로펙틴은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신속히 분해돼 혈액으로 흡수된다. 혈당이 갑자기 오르면 췌장이 인슐린을 과다 분비하고, 미처 쓰이지 못한 포도당은 지방으로 쌓인다.
수박, 참외, 복숭아 같은 여름 과일도 먹는 방식에 따라 혈당 반응이 달라진다. 통째로 씹어 먹을 때보다 즙을 내 마시면 위 통과 시간이 짧아져 당흡수가 더 빨라진다. 한 번에 많이 먹지 않고 나눠 섭취하는 편이 혈당 관리에 낫다.
보양식인 삼계탕도 예외가 아니다. 한 그릇 열량이 1000㎉에 육박해, 자주 먹으면 혈당과 체중 모두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는 건강식으로 알려졌지만 혈당지수(GI)가 높아 당뇨병 환자는 섭취량을 따로 조절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과식과 단 음식 섭취를 당뇨 환자가 가장 조심해야 할 습관으로 지목한다. 누룽지나 물에 만 밥처럼 탄수화물 중심으로 아침을 때우면 혈당이 급등하기 쉽다. 단백질과 채소, 식이섬유를 함께 먹으면 소화와 흡수가 느려져 식후 혈당이 완만하게 오른다.
조리법도 변수다. 감자를 으깨거나 재료를 곱게 갈면 소화효소가 닿는 표면적이 늘어 혈당이 더 빨리 오른다. 당분이 많은 음료도 액체 형태라 흡수가 빠른 만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특정 음식을 무조건 피하기보다 면류와 고열량 보양식, 당분 음료 섭취를 줄이고 과일은 나눠 먹으며 채소·단백질을 곁들이는 습관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