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6개국-남미 1개국-아프리카 1개국
프랑스-모코로, 스페인-벨기에
노르웨이-잉글랜드, 아르헨-스위스
아르헨의 2회 연속 우승 도전…
케인-홀란, 득점왕 경쟁 기대
아르헨티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34분까지 0-2로 밀려 패색이 짙었지만 10분여 만에 3골을 몰아쳐 극적으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의 천금같은 1골 1도움으로 기사회생한 아르헨티나는, 4년 전 카타르 대회 이후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스위스도 이날 캐나다 밴쿠버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1954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72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위스가 역대 최고 성적인 8강행을 올린 건 1934·1938·1954로 아득히 먼 옛 일이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23일(한국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 이라크와 경기에서 후반 9분 추가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 연합뉴스
이로써 이번 대회 8강 진출국이 모두 가려졌다. 월드컵 사상 최초로 3개국(미국·멕시코·캐나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8개국이 출전해 8개 팀이 생존했다.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노르웨이 잉글랜드 스위스 등 유럽이 6개국이나 올라왔고, 남미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 모로코가 살아남았다.
8강부터는 미국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10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프랑스가 8강 첫 경기를 펼치고, 11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벨기에가 맞붙는다. 12일에는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노르웨이-잉글랜드가,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서 아르헨티나-스위스가 각각 격돌한다.
4년 전 카타르 대회 때와 비교해 4개 팀이 바뀌었다. 당시엔 잉글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브라질 모로코였다. 이번엔 아르헨티나 프랑스 모로코 잉글랜드만 두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결승에서 조우할지 기대된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왼쪽)이 6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후반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멕시코시티=AP 뉴시스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오른쪽 두 번째)이 6일(한국시간) 미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이스트러더퍼드=AFP 연합뉴스
메시를 보유한 아르헨티나의 우승 도전이 주목된다. 아르헨티나는 16강 카보베르데전(3-2 승), 8강 이집트전(3-2 승)을 힘들게 이기고 올라왔다. 촘촘한 수비와 빠른 역습이 돋보인 아프리카 팀들을 상대로 고전했다. 하지만 메시를 앞세운 ‘원팀’ 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모든 공격을 메시를 통해 전개하고, 메시의 결정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전술이 돋보인다. 상대 팀들은 이를 알고도 결정적인 순간 메시의 움직임을 막지 못해 짐을 싸야 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대결은 잉글랜드와 노르웨이의 승부다. 유럽 최고의 골잡이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과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6·맨체스터 시티)의 대회 득점왕 경쟁이 뜨겁다. 메시가 이날 동점골을 터뜨리며 총 8골로 대회 득점 순위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노르웨이 홀란과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가 득점 순위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케인이 6골로 3위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유럽 강호 스페인과 벨기에의 대결은 월드컵에서만 3번째다. 1986 멕시코 대회 8강에서 만나 승부차기 끝에 벨기에가 승리했고, 1990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에선 스페인이 벨기에를 꺾고 설욕했다. 월드컵 상대 전적 1승 1패로 같은 양 팀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 전망된다.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