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타운 내 4곳 포함
▶ LA 카운티서 총 485건
▶ 유명 체인점 매장들도 해충 발견 최다 원인
▶ 하수역류·온수중단 등
LA 카운티에서 식당과 식료품점에 대한 위생 단속이 강화되는 가운데 한인 식당들도 잇따라 위생 규정 위반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한인 외식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100일간 위생검사 결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식당과 식품 취급 업소는 모두 485곳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한인 식당도 여러 곳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인 6월 하순부터 7월 초까지 실시된 위생점검에서는 설치류와 바퀴벌레 등 해충 발생을 비롯해 하수 역류, 온수 공급 중단, 반복적인 위생규정 위반 등의 사유로 한인 식당 4곳을 포함한 수십 개 업소가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대부분은 문제를 시정한 뒤 수일 내 영업을 재개했지만 일부 업소는 여전히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한인 업소 가운데서는 LA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전주현대옥이 지난 6월23일 설치류 등 해충 발생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방역과 시설 개선을 마치고 6월27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버몬트 애비뉴의 K-존 카페테리아도 6월30일 해충 발생이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이틀 뒤인 7월2일 다시 문을 열었다.
웨스턴 애비뉴의 한식당 양마니는 지난 6월29일 하수 역류가 발생해 즉시 영업이 중단됐다. 보건당국은 음식점 내 하수 역류를 식품 오염 위험이 큰 중대한 위생 위반으로 분류하고 있다. 양마니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당일 영업을 재개했다.
6가에 위치한 떡볶이 전문점 엽떡 LA도 7월1일 온수 공급 중단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식품위생법은 식기 세척과 조리시설의 위생 관리를 위해 충분한 온수 공급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즉시 영업을 중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엽떡 LA는 시설을 보수한 뒤 다음 날인 2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한인타운 올림픽가의 산야 BBQ, 레익우드의 강남 코리안 BBQ, 엘몬테의 와우카우 코리안 바비큐가 위생 규정 위반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번 단속에서는 한인 업소뿐 아니라 전국적인 패스트푸드 체인과 유명 음식점들도 대거 적발됐다. 치폴레, 팬다 익스프레스, 파파이스, 캡틴 키즈 피시마켓 등도 해충 발생이나 하수 문제 등으로 일시 영업을 중단했다. 보건당국은 영업정지 사유 가운데 가장 많은 사례가 설치류와 바퀴벌레 등 해충 발생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하수 누수, 기준에 맞지 않는 음식 보관 온도, 온수 공급 중단, 질병 전파 우려, 반복적인 위생규정 위반 등이 주요 적발 사유로 확인됐다.
LA 카운티는 식당과 식품 취급 업소를 대상으로 정기 및 불시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심각한 위생 위반이 적발될 경우 즉시 영업정지 명령을 내린다. 이후 모든 문제를 시정하고 재점검을 통과해야만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최근 인건비와 식재료 가격 상승으로 업주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위생관리는 타협할 수 없는 기본 요소라고 강조한다. 특히 정기적인 해충 방제와 주방 청결 유지, 냉장·냉동식품의 적정 온도 관리, 온수 공급 시설 점검은 영업정지를 예방하기 위한 필수 관리 항목으로 꼽힌다.
<노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