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와 오하이오주를 중심으로 수 주 동안 심한 수성 설사를 유발하는 미생물 기생충인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 감염증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시간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염 사태이자, 최근 수년래 미국 내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집단 감염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지 시간 8일 기준 미시간주에서만 99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약 40명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미시간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오하이오주 북서부 지역에서도 루카스 카운티의 306건을 포함해 5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미시간주 감염자의 대부분은 남동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기생충에 감염되어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수는 두 주를 합쳐 이미 1,0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현재까지 다행히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폭발적 설사 기생충’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진 사이클로스포라는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구형의 기생충입니다.
이 기생충은 사람의 장에 침입해 심한 물설사와 복통, 구토, 발열 등을 동반하는 ‘사이클로스포라증(Cyclosporiasis)’을 유발합니다.
주로 사람의 배설물에 오염된 물로 재배한 과일이나 채소를 날것으로 섭취할 때 감염되며, 주로 늦봄과 여름철에 기온이 올라갈 때 기승을 부립니다.
현재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각 주 보건국이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감염 원인 식품이나 유통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이 기생충이 실험실에서 인공 배양이 불가능한 데다, 환자들이 공통으로 먹은 샐러드의 바질, 고수 같은 미량의 특정 식재료를 역추적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원인 규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현재 오하이오와 미시간뿐 아니라 텍사스, 뉴욕 등 미국 내 다른 28개 주에서도 유사한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와 조사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섭취 전 흐르는 물에 아주 철저히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감염 우려가 있는 미시간주 등지에서는 이미 세척되어 봉지에 담겨 나오는 샐러드 믹스 제품 대신 통상추를 구입해 겉잎을 서너 장 떼어내고 씻어 먹을 것과 가능하면 채소를 익혀 먹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당국은 며칠 동안 멈추지 않는 설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기생충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N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