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날아든 불법 폭죽으로 인해, 한 가족이 40년 동안 살아온 소중한 보금자리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샌버나디노 소방 당국과 피해 유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7월 5일 일요일 저녁 8시 30분쯤 발생했습니다. 이웃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거센 불길이 집 전체를 집어삼키는 일촉즉발의 상황과, 피해 여성 타우냐 스콧(Tawnya Scott) 씨의 아들이 정원용 호스를 들고 필사적으로 불길과 맞서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불길은 차고에서 시작해 단 15분 만에 본채로 겉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당시 집 안에는 74세의 지체장애를 가진 할머니와 임산부를 포함한 가족들, 그리고 반려견 5마리가 있었으나, 아들의 신속한 대피 유도 덕분에 다행히 전원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천장이 무너져 내린 침대 공간은 평소 같으면 6세 손녀가 잠을 자고 있었을 곳이어서 하마터면 끔찍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동네 곳곳에 불법 폭죽 금지 표지판이 붙어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쏘아 올린 불법 폭죽 파편이 마당에 떨어지면서 불이 시작됐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번 화재로 이웃집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이웃 주민 레오 데이비스 씨의 차고 역시 전소됐습니다. 이 차고는 데이비스 씨가 생계를 꾸려가던 정비 도구들이 가득 차 있던 일터여서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콧 씨 가족은 심부전증을 앓고 있는 자매의 고가 의료 장비와 약품은 물론,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한 용품 등 가재도구를 모두 잃고 길거리에 나앉은 실정입니다. 유족들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 계좌를 개설하고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Cal Fire)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KC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