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원 다수당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의 핵심 요충지인 메인주에서, 대이변을 일으키며 공천을 받았던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가 성폭행 의혹 폭로 사태 직후 전격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11월 본선을 불과 몇 달 앞두고 터진 초대형 악재에 민주당 선거 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메인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후보인 그레이엄 플래트너(Graham Platner)는 오늘(8일) 저녁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비디오 성명에서 후보직을 사퇴하고 선거 명부에서 이름을 빼기 위한 공식 철회 서류를 제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병대 저격수 출신이자 굴 양식업자로 기성 정치권에 맞서온 플래트너 후보는 최근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CNN의 보도로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고향 메인주 주민인 전 여자친구 제니 라시콧 씨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21년 플래트너 후보가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집에 무단 침입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했습니다.
보도가 나오자마자 플래트너 후보를 적극 지지해 왔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당내 거물급 인사들이 즉각 지지를 철회하고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플래트너 후보는 오늘 성명에서 성폭행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사퇴가 죄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변하면서도, 기성 정치권의 전방위적인 압박과 이로 인한 정상적인 선거 운동 불가능을 사퇴 이유로 돌렸습니다.
플래트너 후보는 앞서 나치 상징 문신 논란과 과거 온라인상의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번 사퇴로 민주당은 메인주 선거판을 전면 재조정해야 하는 다급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공화당의 거물인 5선의 수잔 콜린스(Susan Collins) 현역 의원에 맞서기 위해 민주당은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72%라는 압도적인 표로 플래트너를 선출했으나, 한 달 만에 후보가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메인주 주법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7월 13일까지 플래트너의 후보직 철회 절차를 마무리해야 하며, 후임 후보는 7월 27일까지 확정해 등록해야 합니다.
메인주 민주당은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긴급 전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남은 시간이 2주 남짓에 불과해 극심한 당내 혼란과 후보 검증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