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전면전 위기에 개스 가격 다시 ‘들썩’… 가주 평균 5.38달러

주유소. 기사내용과 무관[로이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최고조에 달하면서 한동안 안정세를 찾던 남가주 개스 가격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재차 격화되면서 운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다시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터키에서 열린 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임시 휴전 협정에 대한 질문에 “내가 보기에는 휴전은 끝났다”고 공식 언급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이번 주 초 양국 간의 격렬한 교전이 발생해 국제 유가가 6% 이상 급등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캘리포니아 지역의 개스 가격은 즉각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오늘(9일) 목요일 기준 캘리포니아주의 일반 개스 평균 가격은 갤런당 5달러 38센트로, 불과 하루 전보다 2센트 올랐습니다. 물론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50센트가량 저렴한 수준이지만, 하락세가 멈추고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운전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일반 개스 평균 가격은 갤런당 5달러 40센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불과 1년 전, 즉 이란과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LA 카운티 평균 가격이 4달러 55센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1달러 가까이 폭등해 있는 상태입니다. 실제로 할리우드의 일부 주유소는 일반 개스 가격이 이미 갤런당 6달러 선에 육박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훨씬 더 큰 상황입니다.

텍사스 등 타주에서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여행객들은 갤런당 3달러 초반대인 타주 가격과 비교해 가주의 개스 가격이 미쳤다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전면전 위기가 지속되는 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등 국제 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져 남가주 개스가격의 추가 상승 압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AB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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