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요주의]‘폭발적 설사’ 유발하는 기생충 감염증 비상… 야채·과일 섭취 주의

Photo Credit [KNBC]

최근 미국 전역에서 날것으로 섭취하는 농산물을 통해 전파되며 이른바 ‘폭발적 설사 기생충’이라는 악명 높은 별명이 붙은 ‘사이클로스포라증(Cyclosporiasis)’ 감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일부 주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목요일(7월 9일) 현재 미시간주에서만 평년 평균인 50건을 훨씬 뛰어넘는 약 1,000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뉴욕주 역시 수요일 기준 394건(이 중 273건이 뉴욕시)의 확진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다음은 이 기생충의 특징과 증상, 그리고 예방 가이드입니다.

1. 사이클로스포라증이란?

이 질환은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는 미세 기생충인 ‘사이클로스포라 카예타넨시스(Cyclospora cayetanensis)’가 사람의 소장에 침투해 발생하는 위장관 감염증입니다. 체내로 들어온 기생충은 소장 벽에 자리를 잡고 증식하며 세포를 파괴하고 심각한 소화기 장애를 유발합니다.

2. 주요 증상 및 지속 기간

  • 핵심 증상: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물설사(수양성 설사)와 갑작스럽고 빈번하게 분출되는 ‘폭발적인 배변’입니다. 이 외에도 복부 팽만, 위경련, 식욕 부진, 구토, 피로감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동반됩니다.

  • 잠복기: 대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지 약 일주일 후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일부 감염자는 증상이 전혀 없을 수도 있습니다.)

  • 앓는 기간: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1~2주 안에 호전됩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몇 주에서 한 달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증상이 나아진 듯하다가 다시 악화되는 ‘재발성 사이클(Relapsing cycle)’을 반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3. 감염 경로: “사람 간 전파는 희박”

이 기생충은 주로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때 감염됩니다. 오염된 물로 재배했거나 세척한 상추 같은 잎채소, 베리류 과일, 허브류 등이 주된 매개체입니다.

  • 사람끼리 직접 옮기지는 않나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사람 간의 직접적인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몸 밖으로 배출된 기생충이 다른 사람에게 감염성을 가지려면 환경( 흙이나 물 등) 속에서 최소 1~2주일 동안 성숙하는 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4. 예방법 및 치료

  • 철저한 세척: 기생충은 표면이 거친 야채나 과일의 미세한 틈새에 단단히 달라붙기 때문에 대충 씻어서는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신선한 농산물은 흐르는 물에 구석구석 철저히 씻어야 합니다.

  • 위생 관리: 음식을 조리하기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야외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생수를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 치료 방법: 병원에서는 보통 ‘박트림(Bactrim)’이나 ‘셉트라(Septra)’라는 브랜드명으로 잘 알려진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Trimethoprim-sulfamethoxazole) 복합 항생제를 처방해 기생충을 박멸합니다.

CDC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의 경우 증상이 훨씬 심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으므로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모니터링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함께 수분을 끊임없이 보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재 보건 당국은 전국적인 단일 발병 원인은 없는 것으로 보고, 각 지역별 정확한 오염원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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