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줄고 에이전트 늘었다”…젠슨 황, “AI가 엔지니어 역할 바꾼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7일 대만 타이베이의 엔비디아(NVIDIA) 대만 신사옥 ‘컨스텔레이션' 착공 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타이베이=AP·뉴시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회사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대규모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황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제 엔지니어들은 단순히 파이썬 코드를 작성하기보다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일을 더 선호한다”며 “AI 도입 이후 코딩 비중은 줄고, 대신 에이전트 설계와 벤치마크, 안전장치(가드레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는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작업을 여러 단계로 나누고 각각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황 CEO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 자동화를 넘어 창의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새로운 업무 영역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단순히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직무를 대거 창출한다”며 최근 제기되는 화이트칼라 일자리 감소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AI를 현실 세계에 적용하는 데 필요한 작업량은 엄청나다”며 “현재 AI는 오히려 일자리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향후 모든 부서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황 CEO는 과거에도 “수천만 개의 AI 어시스턴트를 기업 전반에 배치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황 CEO의 발언은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그는 특정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차세대 성장주로 언급하며 주가 급등을 촉발시키는 등 ‘젠슨 효과(Jensen Effect)’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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