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가 감소하며 전망치를 밑돌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전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2.4% 감소한 409만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20만건을 하회하는 수치다.
6월 기존주택 중간 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1.8% 상승한 44만600달러로, 199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 가격은 36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변동에 따른 월별 판매량의 등락은 구매자들이 주택 구매 여력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준다”며 “수십만달러 집을 계약하면서 소폭의 모기지 금리 변동도 월 페이먼트 액수를 올리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존주택 판매 통계는 계약마감을 기준으로 집계되므로 6월 실적은 통상 1∼2개월 전 체결된 계약이 반영된 결과다. 4∼5월 30년 만기 미 주택대출 금리는 6.23∼6.53% 수준이었다.
실제 최근 모기지 금리가 다시 상승하며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6% 초반까지 내려가며 안정세를 보이던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주택시장 회복에도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모기지 금융기관인 프레디맥이 9일 발표한 주간 조사에 따르면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49%로 전주(6.43%)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15년 고정 모기지 금리도 5.82%로 전주의 5.79%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년 금리는 6.72%에서 낮아졌고, 15년 금리도 5.86%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최근 5주 동안 큰 폭의 변동은 없었지만 6.5% 안팎의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어 주택 구매자들의 자금 조달 부담은 여전히 상당한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많은 주택 소유자가 5% 미만의 낮은 고정금리로 대출을 묶어두고 있어 기존 주택을 시장에 내놓기를 꺼리는 ‘잠김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6월 말 기준 기존주택 재고는 156만채로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현재 판매 속도를 기준으로 재고가 모두 소진되는 데는 4.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업계는 정상적인 재고는 판매 6개월치 분량이라며 부족한 재고가 주택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이고 주택 시장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조환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