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나스닥시장 상장 첫날 170달러에 거래 시작…공모가보다 14% ↑

최태원(앞줄 가운데)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등 관계자들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념 ‘오프닝벨’ 행사에서 손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하이닉스 유튜브 캡처

SK하이닉스(000660)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나스닥시장 상장 첫날 거래에서 공모가인 149달러보다 약 14% 높은 170달러로 출발했다.

10일(현지 시간) SK하이닉스의 ADR은 나스닥시장에서 170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거래를 개시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전날 확정한 ADR 공모가 149달러보다 14%가량 높은 수치다.

거래 개시에 앞서 이날 SK하이닉스는 뉴욕 맨해튼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ADR 상장 기념 ‘오프닝벨’ 행사를 열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불과 25년 전 우리 회사는 반도체시장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면서 창사 이래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고 파산 위기에 처했다”며 “우리는 이를 견뎌냈고 길을 찾았으며 마침내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이어 “미국은 인공지능(AI)의 중심지로서 혁신을 필요로 하는 고객, 생태계를 구축하는 협력사, 산업을 이끄는 인재들이 모두 있다”며 “이번 상장은 이들과의 유대 관계를 더욱 강화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린다”며 “우리는 단순히 기회를 좇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여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덧붙였다.

밥 맥쿠이 나스닥 아시아태평양 의장은 “이번 상장은 SK하이닉스에 중요한 이정표일 뿐만 아니라 한국·아시아 자본시장 전체에도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라며 “이제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의 기술 선도 기업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곽 대표와 함께 상장 벨을 누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곽 대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고승범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과 함께 나스닥 마켓사이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 밖 전광판에는 SK하이닉스의 상장을 기념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265억 달러(약 40조 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ADR 1주는 SK하이닉스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 ADR은 10일 나스닥 글로벌셀렉트마켓에서 종목명 ‘SKHYV’로 임시 거래를 시작해 13일부터 ‘SKHY’로 바뀌며 정규 거래로 전환된다.

[서울경제]

작성자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