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민자에게 세금 1억 폭탄?”…매사추세츠 ‘3만 달러 루머’ 추적해보니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France Training - Bentley University, Waltham, Massachusetts, U.S. - June 12, 2026 Governor of Massachusetts, Maura Healey poses with France fans during training REUTERS/Pilar Olivares

매사추세츠주 모라 헐리 주지사가 세금 1억 달러를 끌어다 불법 이민자 가정에 2년간 최대 3만 달러씩 지원했다는 주장이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등에는 헐리 주지사가 월 4,000달러의 EBT 현금과 500달러의 식비 지원, 무료 의료보험 및 케이블 티비까지 쏟아붓고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의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이 루머는 한 보수 매체의 보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폭스뉴스는 헐리 주지사가 기존의 주 쉘터 프로그램을 닫고 안정적인 주거 지원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관련 비용이 이민자에게 최소 3만 달러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옮겨갔을 뿐이라고 보도했으며, 에이피통신 역시 매사추세츠의 쉘터 프로그램 종료 사실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제도는 주정부의 긴급 주거 지원 프로그램인 홈베이스(HomeBASE)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실제로 자격을 갖춘 적격 가정에 2년간 최대 3만 달러를 임대료 등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월 4,000달러 EBT 현금, 500달러 식비, 무료 의료 및 케이블 티비가 함께 제공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이 불법 이민자 가정만을 위한 전용 제도라는 핵심 주장 역시 홈베이스 웹사이트 기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초청제로만 신청을 받으며, 신청자는 반드시 매사추세츠주 거주자여야 합니다. 또한 21세 미만의 자녀가 있거나 임신 중이어야 하고, 엄격한 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화재, 홍수 등의 자연재해나 건물 철거, 경매, 가정폭력 도피, 본인 과실이 아닌 퇴거 등으로 인해 실제로 노숙을 하게 된 명확한 사유가 있어야만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참여 가정이 무조건 3만 달러를 그대로 받는다는 소문도 근거가 부족합니다. 프로그램 웹사이트 지침에 따르면 신청자는 세전 소득의 최소 30%를 스스로 임대료로 납부해야 하며, 실제 지원액은 가정마다 다르고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현재 가족별 정확한 실제 지원 액수는 공식 기록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반면 주정부가 이 프로그램에 세금 1억 달러를 사용했다는 주장은 사실에 가깝습니다. 매사추세츠주 예산 기록에 따르면 홈베이스 프로그램의 2025 회계연도 예상 지출은 약 7,500만 달러였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이 입수한 공식 보고서 결과 실제 집행액은 예산보다 약 2,000만 달러 초과한 9,730만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사추세츠주 정부가 자금을 전액 지원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막대한 규모의 주민 세금이 투입된 것 자체는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작성자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