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역사상 최대 규모로 꼽히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국 내 12개 주 정부가 공동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월요일인 13일, 파라마운트의 1,100억 달러 규모 워너 브라더스 인수 합병안이 시장 경쟁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이를 막기 위한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소송을 이끌고 있는 본타 검찰총장은 성명을 통해 할리우드 5대 영화 배급사 중 두 거대 공룡 기업의 합병은 불법적인 시장 독점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소송단은 이 두 엔터테인먼트 거물이 하나로 합쳐질 경우 할리우드의 경쟁 체제가 무너져 결국 영화 관람료와 케이블 방송 요금 인상, 콘텐츠 품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전국의 영화관과 유통사뿐만 아니라 안방과 극장의 모든 관객에게 고스란히 피해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미국에는 정부나 경제 분야를 막론하고 법 위에 군림할 수 있는 왕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조작된 시장이 아닌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을 지키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송단은 이번 합병이 시장 경쟁을 실질적으로 저하시키거나 독점을 형성하는 합병을 금지하는 ‘클레이턴 법(Clayton Act) 제7조’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파라마운트 측은 지난 2월 합병 발표 당시부터 이번 인수가 오히려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반박해 왔습니다.
양사의 결합을 통해 ‘왕좌의 게임’, ‘미션 임파서블’, ‘해리포터’, ‘탑건’, ‘스폰지밥’ 등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을 아우르는 최고 수준의 스트리밍 및 방송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연방 법무부가 지난달 이번 합병에 대해 경쟁 훼손 우려가 낮다며 승인 결정을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주 정부 차원의 강력한 제동이 걸리면서, 할리우드의 판도를 바꿀 초대형 인수 합병의 향방에 다시 한번 큰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에는 캘리포니아 외에도 애리조나, 콜로라도, 커네티컷,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네바다, 뉴저지, 뉴멕시코, 뉴욕, 오리건, 워싱턴주 등이 동참했습니다.
출처 [KT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