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에선] 역대급 폭염에 100만 개 불티난 ‘이 제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편의점 얼음컵에 음료를 붓고 있다. 틱톡 캡처

“이 정도로 잘 팔릴 줄은 몰랐다”

자그마치 100만 개.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주말(11~12일) 이틀간 편의점 GS25에서 팔려나간 얼음컵 수다. 얼음컵 외에 수박과 빙과류, 아이스음료 매출이 일제히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편의점 업계는 여름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경북 경산과 포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이 무더위에 시달렸다. 폭염특보 제도가 도입된 2008년 이후 신설된 최상위 경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실제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말 무더위에 지친 이들은 편의점을 찾아 얼음컵 등 여름 상품을 집어 들었다. GS25에 따르면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치솟은 지난 주말 이틀간 얼음컵 판매량은 100만 개를 돌파했다. 이는 전주 같은 요일(4~5일) 대비 55.9% 증가한 수치다. GS25의 400g 대용량 제품인 ‘유어스아이스컵엑스라지(XL)’ 매출은 같은 기간 66% 이상 늘어나 전체 얼음컵 매출 신장률을 약 10%포인트 웃돌았다.

얼음컵뿐만 아니라 여름 상품 등 매출도 일제히 올해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 주 같은 요일 대비 계절과일(수박) 매출은 107.2% 증가했고, 빙과류(62.8%), 아이스음료(49.1%), 생수(39.3%), 이온음료(27.9%), 캔맥주(17.6%) 등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다른 편의점 상황도 마찬가지다. CU의 경우 컵얼음이 전년 동기 대비 20.3%, 아이스크림이 17.2%, get 아이스아메리카노가 17.1%, 봉지얼음이 10.9%, 아이스크림이 10.6% 각 올랐다.

세븐일레븐의 경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스무디·구슬아이스크림 450% △얼음·얼음컵 26% △이온음료 21% △파우치음료 12% 등 순으로 각각 매출이 올랐다.

하와이 CU 다운타운점. 사진 제공=BGF리테일

하와이 CU 다운타운점. 사진 제공=BGF리테일

얼음 제품군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하와이 ‘CU 다운타운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 역시 컵얼음이었다. 지난 2월 BGF리테일은 지난해 11월 영업을 개시한 CU 다운타운점의 100일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얼음컵이 매출 상위 1위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컵얼음에 생수, 주스, 커피 등 다양한 음료를 따라 마시는 한국식 음용법이 하와이 소비자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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