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픽액스산 공격’ 시사에 ‘파괴적 대응’ 경고
이란 국영 IRNA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후제스탄주와 호르모즈간주, 부셰르주 등 이란 남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해협 연안의 핵심 거점들이 공격을 받았다.
발리올라 하야티 후제스탄주 부주지사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정유시설이 있는 아바단과 항구도시 마흐샤흐르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날 오후 1시 25분쯤 아바단을 공습했고, 약 5분 뒤 마흐샤흐르를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유일한 민간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부셰르시에도 공격이 이어졌다. 부셰르주 정치·안보 담당 부지사는 “오늘 오후 부셰르시 4개 지점이 적군의 발사체에 타격을 받았다”면서 “이번 공격은 적의 명백한 휴전 및 합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해협과 맞닿아 있는 군사·상업 요충지인 호르모즈간주 반다르아바스 서부 지역에도 미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여러 발 떨어졌다. 호르모즈간 주정부는 “오후 1시경 떨어진 발사체를 확인했다”며 “인명 및 시설 피해 규모 등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이란의 우라늄 농축시설 인근 픽액스산에 대한 공격을 시사하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고위 안보 소식통은 미국 CNN방송에 “트럼프가 위협을 실행에 옮긴다면 우리는 파괴적인 대응을 가할 것이며, 그 대가는 미군과 미국의 역내 동맹국이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