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본 모리나가유업 연구팀은 최근 과체중인 50~74세 일본 남성 48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평소 생활 습관을 유지하게 하고, 다른 한쪽은 세 가지를 동시에 실천하게 했다.
이들은 플레인 요거트 100g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었고, 상담을 받아 과식과 군것질·단 음료를 줄였으며, 하루 30분 안팎의 걷기나 스텝 운동을 주 3회 이상 이어갔다. 생활 습관 변화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설계였다.
노화 정도는 혈액 속 DNA 메틸화로 쟀다. 시험 전후 채혈해 ‘더니든페이스(DunedinPACE)’ 지표를 분석했는데, 이 값은 몸이 현재 얼마나 빨리 늙는지를 보여준다. 기준선인 1보다 낮을수록 노화가 더디다는 뜻이다.
세 가지를 병행한 쪽은 대조군보다 이 지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아졌다. 노화 속도는 평균 2.2% 줄었다. 연구팀은 이를 두고 미국에서 하루 열량을 25% 줄여 2년간 유지했을 때 확인된 지연 폭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해석에는 단서가 붙었다. 요거트·식단·운동을 한꺼번에 적용한 설계여서 성과를 발효유 하나로 돌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식단 조절과 운동,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를 묶은 생활 습관 개선이 짧은 기간에도 일부 노화 지표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은 확인됐다고 봤다. 다만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고 실제 건강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대규모 장기 연구로 따로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에이징(Aging)’ 최신호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