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강타한 기생충 감염증 확산에 타코벨 연루 가능성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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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수천 명의 환자를 발생시키며 심한 설사 증상을 유발하고 있는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 기생충 감염증 확산 사태와 관련해, 보건 당국이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 타코벨(Taco Bell)을 주요 조사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연방 및 주 보건 당국은 최근 발생한 대규모 장염증세 확산 사태의 잠재적 원인 중 하나로 타코벨 매장을 주목하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에 따라 타코벨은 사전 예방 조치로 일부 지역 매장에서 양상추, 고수(실란트로), 피코 데 가요, 과카몰리 등의 식재료를 메뉴에서 일시적으로 제외한 상태입니다.

미시간주 보건당국 역시 이번 감염증의 유력한 원인으로 양상추를 비롯한 샐러드용 채소를 지목했으나, 감염자 중 일부는 타코벨에서 음식을 섭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다각도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까지 특정 식품을 이번 집단 감염의 명확한 원인으로 단정 짓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미 전역의 절반이 넘는 주에서 심한 설사와 복통을 동반하는 위장관 질환인 사이클로스포라 감염증 확진 사례가 7천 건에 육박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CDC에 따르면 이 질환은 오염된 농산물을 통해 기생충이 몸속으로 들어오면서 발생하며, 감염 시 수 주 동안 물 설사와 함께 잦고 격렬한 배변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포장된 샐러드 믹스, 신선한 고수와 바질, 라즈베리, 완두콩, 쪽파 등이 기생충 오염에 취약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섭취할 때 가급적 화씨 158도(섭취 온도 섭씨 70도) 이상으로 가열해 조리하고, 껍질을 벗겨 먹을 수 있는 채소와 과일은 껍질을 제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세척 완료’ 표시가 되어 있는 채소라 할지라도 흐르는 깨끗한 물에 다시 한번 씻어내는 것이 권장됩니다.

보건 당국은 만약 오염 의심 음식을 먹은 뒤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해 사이클로스포라 감염 여부 검사를 요청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해당 감염증은 항생제 처방과 함께 충분한 휴식, 그리고 탈수를 막기 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출처 : KT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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